"필기 붙었는데 실기는 좀 쉬었다 해도 되나요?"
필기 합격 직후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쉬는 건 괜찮은데 너무 오래 쉬면 필기 때 쌓아둔 게 다 날아갑니다. 보통 필기 합격 후 2–3주 안에 실기 공부를 시작하는 걸 권장해요.
다만 실기는 필기와 공부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막연히 "이어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헷갈려요. 필기에서 배운 것 중 뭐가 실기로 이어지고, 뭐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지부터 짚고 가는 게 낫습니다.
필기 유효기간 — 2년이지만 기대지 마세요
정처기 필기 합격 후 실기는 2년 동안 응시할 수 있어요. 이 기간 안에만 붙으면 되는 거죠.
| 항목 | 내용 |
|---|---|
| 필기 유효기간 | 합격일로부터 2년 |
| 실기 응시 기회 | 유효기간 내 무제한 |
| 재응시 시 | 필기부터 다시 |
2년이라니 넉넉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6개월 넘기면 다시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필기 때 외운 용어들이 흐릿해지고, 개념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2년 유효기간을 "시간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한 번 떨어져도 다시 볼 기회가 있다"는 안전장치로만 쓰는 게 맞습니다.필기와 실기, 얼마나 이어지나
필기 5과목이 실기와 얼마나 겹치는지부터 보겠습니다.
| 필기 과목 | 실기 연결 정도 | 비고 |
|---|---|---|
| 소프트웨어 설계 | 높음 | 디자인 패턴, 요구사항 분석 그대로 |
| 소프트웨어 개발 | 높음 | 알고리즘·자료구조 실기로 |
| 데이터베이스 구축 | 매우 높음 | SQL이 실기 단골 |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매우 높음 | C/Java/Python 코드 풀이 |
|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 중간 | 보안·신기술 용어만 일부 |
실기에서 체감 비중:
- 프로그래밍 코드 풀이: 5–7문제
- SQL 쿼리 작성: 2–3문제
- 디자인 패턴·요구사항: 2–3문제
- 네트워크·보안 용어: 3–4문제
- 신기술 약어: 2–3문제
필기만 파도 실기가 되는가? 프로그래밍과 SQL은 필기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에요. 필기는 객관식 개념 문제, 실기는 코드 실행 결과를 직접 쓰는 문제입니다. 여기가 가장 큰 차이예요.
실기 시작 타이밍 — 3가지 시나리오
시나리오 1: 바로 시작 (필기 합격 후 1주 이내)
추천하는 경우: 이번 회차 실기까지 가는 경우, 필기 성적이 60점대 초반이라 개념이 아직 흔들리는 경우
장점: 필기 때 외운 내용이 그대로 살아있음 단점: 공부 피로 누적
시나리오 2: 2–3주 쉬고 시작
추천하는 경우: 다음 회차 실기를 볼 계획, 필기에서 70점 이상 나온 경우
장점: 번아웃 회복 후 집중력 상승 단점: 없음 (가장 일반적인 선택)
시나리오 3: 실기 시험 1–2개월 전에 시작
추천하는 경우: 회차를 하나 건너뛰고 여유 있게 준비하고 싶은 경우
장점: 여유 있게 준비 단점: 초반 1주는 필기 복습부터 다시 해야 함
대부분의 합격자는 시나리오 2를 선택해요. 3주 정도 쉬고 6–8주 준비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합니다.필기에서 실기로 넘어갈 때 가장 먼저 할 일
실기 공부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교재를 사는 게 아니에요.
1. 기출 1회 먼저 풀어보기 실기 기출 1회분을 시간 재고 풀어보세요. 필기만 공부한 상태로 몇 점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뭘 보강해야 할지 감이 옵니다. 처음엔 30–40점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2. 프로그래밍 코드 풀이에 시간 투자 실기는 C / Java / Python 코드 실행 결과를 쓰는 문제가 많아요. 필기는 이걸 객관식으로만 보지만, 실기는 직접 트레이스해야 합니다. 비전공자는 이 부분만 따로 2–3주 잡는 경우도 많아요.
3. 단답형 용어 리스트 정리 실기는 용어를 한글/영문으로 정확히 쓰는 문제가 많습니다. 필기 때는 보기에서 고르면 됐지만, 실기는 스펠링 하나 틀려도 오답이에요. "디자인 패턴 영어 이름", "네트워크 프로토콜 약어" 같은 건 따로 리스트로 외우는 게 맞아요.
필기 합격 직후 가장 흔한 함정
"실기는 쉽다고 하던데" 최근 실기 합격률은 20–30%대예요. 필기보다 낮습니다. 쉬운 회차가 있어도 평균적으로 어렵다는 전제로 준비하세요.
"코드 읽을 줄만 알면 되지 뭐" 실기 프로그래밍 문제는 코드 실행 결과를 정확히 숫자/문자로 써야 해요. 무슨 일을 하는 코드인지 아는 것과, 실제 출력값이 뭔지 쓰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단답형은 말만 맞으면 되지" SSD, OSI 7계층, SOAP 같은 용어는 지정된 답안 표기를 따라야 해요. 채점자가 감독하는 주관식이 아니라 정해진 답과 정확히 일치해야 점수가 나옵니다.
필기 끝 → 실기 준비 로드맵 (8주 기준)
가장 현실적인 플랜이에요. 필기 직후 3주 쉬고 5주 본격 공부하는 구조입니다.
| 기간 | 할 일 |
|---|---|
| 합격 직후 1–2주 | 완전 휴식. 책 덮기 |
| 3주차 | 실기 기출 1회 진단 + 교재 목차 훑기 |
| 4–5주차 | 프로그래밍 코드 풀이 집중 (C, Java, Python) |
| 6주차 | SQL + 데이터베이스 용어 |
| 7주차 | 디자인 패턴, 네트워크, 신기술 약어 암기 |
| 8주차 | 기출 5회 돌리기 + 약점 보강 |
하루 2–3시간 기준이에요. 이보다 시간이 적으면 8주로는 부족하니 10주까지 늘리는 걸 권해요.
정리
필기에 붙은 직후 멘탈이 해이해지기 쉬운데, 이 시기가 사실 실기 준비의 출발점이에요. 필기 지식이 가장 생생할 때라서요.
- 완전 휴식은 2주 이내로 짧게
- 실기 기출 1회로 현재 위치 진단
- 프로그래밍·SQL은 코드 직접 트레이스 연습
- 단답형은 정확한 표기까지
필기 붙었으면 절반은 온 거예요. 실기 문제도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풀어보세요. 2년이라는 유효기간에 기대지 말고, 가능하면 첫 회차에 끝내는 게 체력적으로도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