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필기2026년 4월 20일· 10 min read· 조회 4

정처기 필기 합격 후, 실기는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정보처리기사 필기에 붙은 뒤 실기 공부를 언제 시작할지, 필기 공부가 실기에 얼마나 이어지는지, 유효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어입니다 🐙


"필기 붙었는데 실기는 좀 쉬었다 해도 되나요?"

필기 합격 직후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쉬는 건 괜찮은데 너무 오래 쉬면 필기 때 쌓아둔 게 다 날아갑니다. 보통 필기 합격 후 2–3주 안에 실기 공부를 시작하는 걸 권장해요.

다만 실기는 필기와 공부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막연히 "이어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헷갈려요. 필기에서 배운 것 중 뭐가 실기로 이어지고, 뭐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지부터 짚고 가는 게 낫습니다.


필기 유효기간 — 2년이지만 기대지 마세요

정처기 필기 합격 후 실기는 2년 동안 응시할 수 있어요. 이 기간 안에만 붙으면 되는 거죠.

항목내용
필기 유효기간합격일로부터 2년
실기 응시 기회유효기간 내 무제한
재응시 시필기부터 다시

2년이라니 넉넉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6개월 넘기면 다시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필기 때 외운 용어들이 흐릿해지고, 개념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2년 유효기간을 "시간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한 번 떨어져도 다시 볼 기회가 있다"는 안전장치로만 쓰는 게 맞습니다.

필기와 실기, 얼마나 이어지나

필기 5과목이 실기와 얼마나 겹치는지부터 보겠습니다.

필기 과목실기 연결 정도비고
소프트웨어 설계높음디자인 패턴, 요구사항 분석 그대로
소프트웨어 개발높음알고리즘·자료구조 실기로
데이터베이스 구축매우 높음SQL이 실기 단골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매우 높음C/Java/Python 코드 풀이
정보시스템 구축관리중간보안·신기술 용어만 일부

실기에서 체감 비중:

  • 프로그래밍 코드 풀이: 5–7문제
  • SQL 쿼리 작성: 2–3문제
  • 디자인 패턴·요구사항: 2–3문제
  • 네트워크·보안 용어: 3–4문제
  • 신기술 약어: 2–3문제

필기만 파도 실기가 되는가? 프로그래밍과 SQL은 필기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에요. 필기는 객관식 개념 문제, 실기는 코드 실행 결과를 직접 쓰는 문제입니다. 여기가 가장 큰 차이예요.


실기 시작 타이밍 — 3가지 시나리오

시나리오 1: 바로 시작 (필기 합격 후 1주 이내)

추천하는 경우: 이번 회차 실기까지 가는 경우, 필기 성적이 60점대 초반이라 개념이 아직 흔들리는 경우

장점: 필기 때 외운 내용이 그대로 살아있음 단점: 공부 피로 누적

시나리오 2: 2–3주 쉬고 시작

추천하는 경우: 다음 회차 실기를 볼 계획, 필기에서 70점 이상 나온 경우

장점: 번아웃 회복 후 집중력 상승 단점: 없음 (가장 일반적인 선택)

시나리오 3: 실기 시험 1–2개월 전에 시작

추천하는 경우: 회차를 하나 건너뛰고 여유 있게 준비하고 싶은 경우

장점: 여유 있게 준비 단점: 초반 1주는 필기 복습부터 다시 해야 함

대부분의 합격자는 시나리오 2를 선택해요. 3주 정도 쉬고 6–8주 준비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합니다.

필기에서 실기로 넘어갈 때 가장 먼저 할 일

실기 공부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교재를 사는 게 아니에요.

1. 기출 1회 먼저 풀어보기 실기 기출 1회분을 시간 재고 풀어보세요. 필기만 공부한 상태로 몇 점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뭘 보강해야 할지 감이 옵니다. 처음엔 30–40점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2. 프로그래밍 코드 풀이에 시간 투자 실기는 C / Java / Python 코드 실행 결과를 쓰는 문제가 많아요. 필기는 이걸 객관식으로만 보지만, 실기는 직접 트레이스해야 합니다. 비전공자는 이 부분만 따로 2–3주 잡는 경우도 많아요.

3. 단답형 용어 리스트 정리 실기는 용어를 한글/영문으로 정확히 쓰는 문제가 많습니다. 필기 때는 보기에서 고르면 됐지만, 실기는 스펠링 하나 틀려도 오답이에요. "디자인 패턴 영어 이름", "네트워크 프로토콜 약어" 같은 건 따로 리스트로 외우는 게 맞아요.


필기 합격 직후 가장 흔한 함정

"실기는 쉽다고 하던데" 최근 실기 합격률은 20–30%대예요. 필기보다 낮습니다. 쉬운 회차가 있어도 평균적으로 어렵다는 전제로 준비하세요.

"코드 읽을 줄만 알면 되지 뭐" 실기 프로그래밍 문제는 코드 실행 결과를 정확히 숫자/문자로 써야 해요. 무슨 일을 하는 코드인지 아는 것과, 실제 출력값이 뭔지 쓰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단답형은 말만 맞으면 되지" SSD, OSI 7계층, SOAP 같은 용어는 지정된 답안 표기를 따라야 해요. 채점자가 감독하는 주관식이 아니라 정해진 답과 정확히 일치해야 점수가 나옵니다.


필기 끝 → 실기 준비 로드맵 (8주 기준)

가장 현실적인 플랜이에요. 필기 직후 3주 쉬고 5주 본격 공부하는 구조입니다.

기간할 일
합격 직후 1–2주완전 휴식. 책 덮기
3주차실기 기출 1회 진단 + 교재 목차 훑기
4–5주차프로그래밍 코드 풀이 집중 (C, Java, Python)
6주차SQL + 데이터베이스 용어
7주차디자인 패턴, 네트워크, 신기술 약어 암기
8주차기출 5회 돌리기 + 약점 보강

하루 2–3시간 기준이에요. 이보다 시간이 적으면 8주로는 부족하니 10주까지 늘리는 걸 권해요.


정리

필기에 붙은 직후 멘탈이 해이해지기 쉬운데, 이 시기가 사실 실기 준비의 출발점이에요. 필기 지식이 가장 생생할 때라서요.

  • 완전 휴식은 2주 이내로 짧게
  • 실기 기출 1회로 현재 위치 진단
  • 프로그래밍·SQL은 코드 직접 트레이스 연습
  • 단답형은 정확한 표기까지

필기 붙었으면 절반은 온 거예요. 실기 문제도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풀어보세요. 2년이라는 유효기간에 기대지 말고, 가능하면 첫 회차에 끝내는 게 체력적으로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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